[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만나다] “청년이 살고 싶어 하는 강원 만들겠다”
등록일2026.06.04
수정일2026.06.04
조회수254
내용
※ 본 기사는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강대신문 제1436호(2026년 5월 18일 발행)」 인터뷰로 4월 13일(월)에 진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통합 강원대학교 구성원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3만 강원대 학생 여러분, 그리고 2천여 교직원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우상호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1도 1국립대학’이라는 멋진 타이틀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통합 강원대학교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강원도의 대개조를 꿈꾸는 도지사 후보이기에 앞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이 뜻깊은 새 출발이 무척 벅차게 느껴집니다. 캠퍼스 간 통합이라는 큰 결단을 내려주신 대학 본부와 교직원분들, 무엇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마음을 모아준 학생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강원대의 도약이 곧 강원도의 도약입니다. 여러분이 열어갈 혁신의 길에 저 우상호가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함께 걷겠습니다.
◆ 후보님이 구상하시는 강원도의 비전과 발전 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제가 그리는 강원도의 미래는 명확합니다. ‘떠나는 강원에서 머무는 강원’, 그리고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도시 강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강원도는 규제와 인프라 부족에 묶여 소중한 잠재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산업의 체질을 바꿔야 합니다.
원주·춘천·강릉을 잇는 첨단 바이오 및 AI 벨트를 육성해 미래 먹거리를 확실히 챙기겠습니다. 하지만 기업만 온다고 끝이 아니죠. 여러분이 졸업 후에도 이곳에서 가정을 꾸리고 싶도록 의료, 교육, 교통 등 정주 여건을 수도권 수준으로 대폭 개선하겠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여행지’가 아닌, 여러분의 꿈이 실현되는 ‘품격 있는 삶의 터전’으로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 강원대학교는 지난 3월 강릉원주대학교와 통합해, 영동과 영서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최초의 1도 1국립대학으로 새역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한 기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강원도의 아쉬운 점 중 하나가 영동과 영서의 보이지 않는 단절이었는데, 이번 통합은 그 벽을 허무는 거대한 지식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정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강원대학교는 영동과 영서를 잇는 연구와 인재 양성의 핵심 허브가 될 것입니다. 영서의 바이오 인프라와 영동의 해양 자원이 만나면 엄청난 시너지가 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는 이 거대한 ‘R&D 캠퍼스 벨트’ 강원도의 경제 부흥을 이끄는 전초기지가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대학의 혁신이 여러분의 일자리와 기회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 도지사가 될 저의 핵심 과제입니다.
◆ RISE 사업 등으로 지자체의 발전과 대학의 성장이 더욱 긴밀해진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지방 소멸의 위기 앞에서 대학과 지자체는 ‘한 몸’이 되어야 합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대학이 연구하고, 지자체가 이를 산업으로 꽃피우는 상생 모델이 필수적이죠.
저는 국정을 조율하며 지역 자생력의 핵심이 대학에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도지사에 당선되면 RISE 사업을 가장 선도적으로 안착시키겠습니다. 도청 내 대학 협력 전담 부서를 도지사 직속으로 격상하고, 대학 내 청년 창업과 공동 연구에 도 차원의 펀드와 행정 특례를 팍팍 지원하겠습니다. 파격적인 산학협력 생태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강원대학교에는 강원도의 자연환경과 산업 및 사회, 문화에 대한 연구 인력과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국가거점대학과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과 상생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국가거점국립대학인 강원대학교의 훌륭한 인적 자원과 융합 연구 시스템은 강원도 발전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강원도가 추진할 첨단 산업이나, 산림·관광 자원의 고부가가치화 등은 모두 최고 수준의 전문가 그룹이 방향을 잡아주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도지사가 되면 강원도 내 수출 기업들을 모아 ‘강원도 수출전문기업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이때 강원대학교의 우수한 연구 인력들이 정책 두뇌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관·학·산 협력 플랫폼을 제도화하겠습니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산업’과 ‘청정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에 있어서도 강원대학교의 환경·에너지 분야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세계적인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 청년들은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 여건의 조성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후보님의 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꿈을 펼칠 일자리가 부족하고 삶의 환경이 불편하기 때문이죠. 저는 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습니다. 글로벌 기업과 AI·바이오 산업을 강원도로 불러 모아, 굳이 서울로 가지 않아도 여러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강원도에 사니까 불편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거점 병원을 통한 완결형 의료 체계와 사통팔달 교통망, 그리고 청년 주거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습니다. ‘일하고, 배우고, 살기 좋은’ 강원도, 말뿐이 아닌 정책으로 증명하겠습니다.
◆ 청년 인구 유출 등 지방 소멸 위기가 심각합니다. 이에 대한 복안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청년 주도의 지역 활력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행정이 그 수요를 뒷받침해야 합니다.
최근 홍천의 청년마을 ‘와썹타운’에 방문하여 청년들과 모닥불 토크를 나누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청년들이 직접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연간 2만 명을 불러 모으는 혁신을 만들어냈지만, 정작 지자체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저는 “수요가 있는 곳에 즉각 지원한다”는 원칙을 세우겠습니다. 청년들이 땀 흘려 가치를 만들어내면 행정이 자금과 규제 완화로 뒷받침하는 ‘직통 통로’를 만들겠습니다. 억지로 돌아오라고 하지 않아도, 청년들 스스로 “여기서 살고 싶다”고 느끼는 매력적인 강원도를 만드는 것이 저의 복안입니다.
◆ 후보님의 대학생활이 궁금합니다.
저는 80년대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 윤동주 문학상과 5월 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을 꿈꿨던 문학 지망생이었습니다. 기형도, 성석제 작가 등과 문학적 교류를 나누며 청춘의 감성을 키웠죠. 사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친척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돈으로 겨우 입학했을 만큼 가난한 학생이기도 했습니다.
시인을 꿈꾸던 문학 청년이었지만, 시대의 아픔과 국민들의 고통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시를 쓰던 손으로 총학생회장이 되어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이끌었고, 국민의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뽑는 민주주의를 위해 청춘을 바쳤습니다. 가난 속에서 문학을 사랑했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시대의 과제를 짊어졌던 그 뜨거웠던 대학 시절의 경험은, 훗날 4선 국회의원과 정무수석을 거쳐 지금 도지사에 도전하는 제 정치 인생의 가장 단단한 뿌리가 되었습니다.
(* 윤동주 문학상은 연세문화상의 시 부문 공모상으로 우상호 후보 이외 주요 수상자로는 시인 기형도와 성석제, 한강 작가 등이 있습니다.)
◆ 끝으로, 강원대학교 3만 명의 학생과 2천 여 명의 교직원들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통합 강원대 가족 여러분, 멈춰 섰던 강원도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치는 권력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책임지는 일입니다. 제가 국회의원과 정무수석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온 이유는, 중앙정부의 힘을 확실히 끌어와 내 고향 강원도를 제대로 대개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중앙의 논리로 여러분을 설득하지 않겠습니다. 강원도의 언어로 중앙을 압도하는 힘 있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우리 강원대 청년들이 고향에서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치는 그날까지, 저 우상호가 든든한 뒷배가 되겠습니다.
강원도가 가장 특별해지는 순간, 우리 함께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강원대학교 신문방송사 김성현·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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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대신문 변민솔 기자, 김성현 편집국장,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유춘동 신문방송사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