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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사

등록일2026.02.20

수정일2026.03.23

조회수218

연설문 및 기고 상세 정보를 항목별로 제공합니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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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156명의 박사와 524명의 석사, 3,313명의 학사 졸업생을 배출하며 또 한 페이지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이 기다리는 더 넓은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졸업생 여러분의 영예로운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뜻깊은 순간에 이르기까지, 묵묵히 곁을 지켜주신 학부모님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제자들의 성장을 위해 헌신해 주신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 여러분께도 마음 깊이 고마움을 전합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졸업은 여느 해와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강원대학교 79년 역사 속에서도 가장 결정적이며, 대한민국 고등교육 역사에 길이 남을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바로 열흘 뒤인 3월 1일, 우리 대학은 국립강릉원주대학교와 하나 되어 새로운 ‘강원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합니다.

 

양 대학의 통합은 학문과 교육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과 혁신을 이루며, 대한민국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일입니다.

 

오늘 영예로운 졸업을 맞이한 여러분은 강원대학교 79년의 역사를 완성하는 주역이면서 동시에, 통합 ‘강원대학교’가 맞이할 미래를 가장 먼저 열어가는 ‘첫 번째 주인공’입니다.

 

지난 역사의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통합 대학의 무한한 미래 가치가 함께 각인되어 있습니다. 훗날 이 시기를 돌아볼 때, 역사는 2026년 2월의 졸업생들을 변화의 문턱에서 가장 담대하게 세상으로 나아간 세대로 기억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 앞에는 누구도 대신 걸어줄 수 없는 새로운 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당당히 사회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앞날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총장으로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배움의 길을 멈추지 마십시오.

 

오늘 여러분이 받는 학위는 배움의 끝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고 탐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는 증표입니다. 

 

인공지능과 기술 혁신이 빠르게 세상을 바꾸는 시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과거에 배운 지식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학습하는 ‘유연한 태도’입니다. 늘 겸허한 자세로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끊임없이 탐구하십시오.

 

평생 학습(Lifelong Learning)의 자세야말로, 여러분을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지켜줄 가장 든든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둘째, 강대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슴에 품으십시오.

 

강원대학교는 1947년, 혼란과 가난 속에서도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건학이념을 세우고, 척박한 학문의 불모지에 지성의 숲을 일궈온 위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사실에 입각하여 진리를 탐구하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실용적인 인재를 길러왔습니다. 여러분의 DNA 속에는 이러한 강인한 도전 정신과 실천력이 흐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각자의 분야에서 흘리는 땀방울과 성취가 곧 강원대학교의 영광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셋째,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십시오.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는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가 만들어진 목적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안락한 현실에 안주하는 삶은 편안할 수 있지만, 결코 위대해질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의 삶에서 실패와 좌절을 마주하는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패는 끝이 아니라, 더 단단해지고 깊어지는 과정입니다.

 

정해진 길을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불확실한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몸을 던지십시오. 여러분의 젊음과 뜨거운 열정은 그 어떤 실패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특권이자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넷째, 세계를 향한 열린 지성을 갖추십시오.

 

진정한 글로벌 인재는 나와 다른 문화, 다른 가치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고, 그들과 소통하며 협력할 줄 아는 ‘포용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 양극화와 같은 난제들은 한 국가나 한 개인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적 사고와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만이 새로운 해답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강원대학교에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조율하는 지혜를 배웠습니다. 지역의 문제를 세계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세계의 흐름을 삶의 변화로 연결하는 ‘글로컬 리더(Glocal Leader)’로 성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리더가 되어 주십시오.

 

여러분이 쌓은 지식과 역량이 오직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쓰인다면, 그 성공은 결코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높은 자리에서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낮은 곳에서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손을 잡아줄 때 더욱 빛날 것입니다. 동료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기꺼이 나눌 줄 아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지성인이 되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자랑스러운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강원대학교는 지난 79년간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시대의 변화와 사회의 요구에 성실히 응답해 왔습니다. 그리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혁신하며, 대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우리는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서울대 10개 만들기’라는 국가적 사업을 주도하며,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반도체와 첨단소재, 에너지와 데이터 등 미래 첨단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연구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는 결코 우연이거나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지난 79년 동안 강원대학교가 흔들림 없이 이어온 혁신과 구성원 모두가 묵묵히 흘린 땀방울이 쌓여 이룬 결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개교 80주년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통합 ‘강원대학교’의 출범은 새로운 100년을 향한 대도약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1도 1국립대학’이라는 담대한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제 춘천과 강릉, 삼척, 원주, 네 개의 캠퍼스를 하나로 잇는 거대한 지식 네트워크 위에서, 지역의 혁신을 이끌고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대학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 더 넓은 세상으로 힘찬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의 당당한 모습을 보면서, 총장으로서 더 큰 기대를 하게 됩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써 내려갈 삶의 이야기가 도전과 성취의 기쁨으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힘들고 지칠 때는 언제든 마음의 고향인 모교를 찾아와 주십시오. 강원대학교는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할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하며, 여러분의 졸업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2월 20일

 

강원대학교 총장  정 재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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