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개교 79주년」 기념사
등록일2026.06.12
수정일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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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우리 강원대학교가 대한민국 최초의 강원 1도 1국립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처음 맞이하는 개교기념일입니다. 이 뜻깊은 자리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강원대학교의 오늘은 어느 한 캠퍼스의 역사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1947년 강원도립 춘천농업대학으로 출발하여 국가거점국립대학교의 기틀을 다져온 춘천캠퍼스, 1946년 강릉사범학교에서 출발하여 교육의 가치를 실천해 온 강릉캠퍼스, 1939년 삼척공립직업학교로 시작하여 강원 남부권 산업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해온 삼척캠퍼스, 그리고 1967년 원주간호고등기술학교로 시작해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해 온 원주캠퍼스가 함께 걸어온 역사가 오늘의 강원대학교를 만들었습니다. 네 개 캠퍼스가 축적해 온 305년의 역사와 전통은 이제 강원대학교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모여 새로운 미래를 향한 더 큰 도전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개교 79주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 강점과 경험을 가진 네 개 캠퍼스가 하나의 대학으로 새로운 역사를 시작했음을 선언하는 자리이며, 강원대학교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함께 만들어 오신 모든 캠퍼스의 학생과 교직원, 동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강원대학교의 발전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민과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 강원대학교는 실사구시의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적 도전에 응전해야 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달, 학령인구 감소, 지역 소멸의 위기는 대학의 기능과 역할을 근본적으로 다시 묻고 있습니다. 대학은 과거 지식을 전수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해답을 학문적·실천적으로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우리 강원대학교는 이러한 변화 앞에서 도전적인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캠퍼스의 경계를 허물고, 강원도 전역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여,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갈 토대를 마련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통합의 비전을 교육과 연구, 지역 혁신의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지난 3월 비전선포식을 통해 약속드린 다섯 가지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4개 캠퍼스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공유·협력 체계를 정착시켜 강원1도1국립대학 통합 모델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겠습니다.
둘째, AI 전환 시대에 부응하는 AX 기반 교육체계를 구축하여 학생 중심 교육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전략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우수 연구그룹을 육성하여 대한민국 대표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넷째, 지역의 전략산업과 대학의 역량을 결합하여 지·산·학 협력을 통한 지역 혁신과 동반성장을 이끌겠습니다.
다섯째, 국제협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여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통합의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대학의 미래를 함께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강원대학교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면서도, 강원대학교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서로 다른 전통과 문화, 학문과 지역적 기반은 갈등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되고, 우리 대학만이 가질 수 있는 혁신과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할 때, 강원대학교는 더욱 단단한 공동체로 성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개교 79주년을 맞이했지만, 동시에 통합 원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79년의 역사는 우리에게 자부심을 주고, 통합 원년의 오늘은 우리에게 새로운 책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하는 10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지역의 문제를 세계적 관점에서 해결하고, 세계의 변화를 지역의 성장으로 연결하며, 강원에서 시작한 혁신이 대한민국과 세계로 확산되는 대학. 그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강원대학교의 미래입니다.
교수님과 직원 선생님들의 헌신, 학생 여러분의 도전, 동문 여러분의 성원, 그리고 강원특별자치도민의 신뢰가 함께할 때 강원대학교의 미래 비전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저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대의 요구에 먼저 응답하는 강원대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학생들이 미래를 믿고 도전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강원대학교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과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모든 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12일
강원대학교 총장 정 재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