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신년사
등록일2026.01.02
수정일2026.03.23
조회수208
내용
사랑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그리고 우리 대학의 발전을 한결같이 성원해 주시는 강원도민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정진해 오신 모든 노력이 귀한 결실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롭게 맞이하는 2026년은 강원대학교 79년의 유산 위에서 '강원 1도 1국립대학'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지평을 여는 역사적인 원년입니다.
오는 3월 1일, 우리는 마침내 네 개의 캠퍼스가 하나로 통합된 강원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합니다. 이는 단순한 외형적 결합을 넘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 엄중한 변화의 문턱에서 총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그동안 지혜와 헌신으로 함께해 주신 강원대학교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깊은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친애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지난 2025년은 우리가 선택한 방향이 옳았음을 대내외에 분명히 증명해 낸 한 해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았고,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소임을 다한 결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5월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통해 강원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의 통합이 확정되었습니다. 다양한 입장과 견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발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대화와 숙의를 거쳐 통합안에 동의해 주신 강원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 구성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글로컬대학 연차평가」에서 1차 선정대학 중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며, 우리 대학의 혁신 모델이 국가적으로 공인받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과 「인공지능 분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AI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교육 역량을 탄탄히 구축하였습니다.
연구와 지역 상생의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강원 RISE 체계」를 통해 도내 최대 규모인 143억 원의 재원을 확보하였고, 교육부 「글로컬랩」 사업에서는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거점형(수리과학연구소)과 컨소시움형(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에 동시에 선정됨으로써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했습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수가 2,697명까지 늘어, 우리 대학의 외연이 세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연구·교육·행정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신 구성원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는 통합대학의 출범을 넘어, 질적 도약과 안정적 정착이라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 된 강원대학교의 비상을 위해, 몇 가지 원칙과 당부의 말씀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지혜를 실천해야 합니다.
강원 전 지역에 소재하는 네 캠퍼스는 각기 다른 역사와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통합이란 차이를 지우는 일이 아니라, 각자의 강점을 존중하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조화롭게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이야말로 강원대학교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내적 결속력이 될 것입니다. 제도적 통합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의 마음이 진정으로 하나가 되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둘째, ‘웅비비상(雄飛飛上)’의 기개로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현 정부 들어 국가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겠다는,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가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 대학의 대도약을 위한 엄청난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입니다. 확보된 재원이 연구 현장의 혁신과 교육의 질적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질적 지표의 지속적 개선을 통해, 강원대학교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 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셋째, 지역 소멸의 위기를 지역 발전의 기회로 바꾸는 소명을 다해야 합니다.
‘강원 1도 1국립대학’ 모델의 성공은 곧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입니다. 「RISE 체계」와 「지학(地學)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대학의 지식이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고, 우리 대학이 길러낸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해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자체 및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이 직면한 문제 해결에 우리 대학의 지적 역량을 아낌없이 공유해 나갑시다.
넷째, 혁신의 길을 앞장서 개척하는 ‘퍼스트무버(First-Mover)’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강원 1도 1국립대학’의 길은 대한민국 고등교육혁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시대의 변화를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대학이 아니라, 변화를 가장 먼저 주도하는 선구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학의 정체성과 가치를 AI시대에 맞게 재정립해야 합니다. 단순한 커리큐럼의 개편을 넘어 교육방식, 교육철학 및 조직 문화 전반의 혁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을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 대학으로 대전환함으로써 교육, 연구 및 지역혁신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자랑스러운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지만, 그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우리의 의지입니다. 2026년은 강원대학교가 지역의 한계를 넘어 세계로 비상하는 역사적인 원년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여정을 결코 서두르거나 억지로 이끌지 않겠습니다.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든 캠퍼스의 구성원이 하나 된 강원대학교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하나 된 강원대학교의 위대한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시작할 수 있어 참으로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구성원 모두의 지혜와 참여, 그리고 변함없는 지지가 통합 강원대학교의 미래를 완성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2일
강원대학교 총장 정재연